[4월 22일] 사무엘하 9:1-13


길잡이
전에 다윗은 사울의 목숨을 살려 주면서 그의 후손들의 목숨도 살려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삼상 24:21-22). 또 다윗은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에게도 그의 가문을 충실히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삼상 20:14-16). 오늘 본문은 사울 가문을 자비롭게 대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다윗은 불구가 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내서는 전에 그의 할아버지 사울의 것이었던 땅을 되찾아 줍니다. 다윗은 그를 자신의 친아들처럼 대하고 돌보겠다고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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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므비보셋
1   하루는 다윗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 남은 사람이 있느냐? 요나단을 보아서라도, 남아 있는 자손이 있으면, 잘 보살펴 주고 싶구나."
2   마침 사울의 집안에서 종노릇 하는 시바라는 사람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불러 다윗에게로 데리고 왔다. 왕이 그에게 "네가 시바냐?" 하고 물으니 "그러합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3   왕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있으면 내가 하나님의 은총을 그에게 베풀어 주고 싶다." 그러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요나단의 아들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두 다리를 접니다."
4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지금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삽니다."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서,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왔다.
6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와서 엎드려 절하였다. 다윗이 "네가 므비보셋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임금님의 종, 므비보셋입니다."
7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겁낼 것 없다.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싶다. 너의 할아버지 사울 임금께서 가지고 계시던 토지를 너에게 모두 돌려주겠다. 그리고 너는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
8   므비보셋이 엎드려 아뢰었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죽은 개나 다름없는 저를 임금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9   다윗 왕은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서 일렀다. "사울과 그의 온 집안이 가졌던 모든 것을, 내가 이제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에게 주었다.
10   그러니 너는 너의 아들들과 종들과 함께 모두 그 땅을 갈고 거두어서, 너의 상전의 집안이 먹을 양식을 대도록 하여라. 그러나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은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을 것이다." (시바에게는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이 있었다.)
11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께서 이 종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이 종이 모두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므비보셋은 왕자들과 다름없이, 언제나 다윗 왕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었다.
12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 시바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다.
13   므비보셋은 언제나 왕의 식탁에서 먹었으며, 예루살렘에서만 살았다. 그는 두 다리를 다 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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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말씀(사무엘하 9:3)
"왕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있으면 내가 하나님의 은총을 그에게 베풀어 주고 싶다." 그러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요나단의 아들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두 다리를 접니다.""

묵상
다윗은 므비보셋을 자신의 식사 자리에 동석시키며 그를 높여 줍니다. 다윗이 그를 자비롭게 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에게는 오늘 그런 친절을 베풀어야 할 누군가가 있습니까?

기도
주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으신 미쁘심과 사랑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만나는 모든 이들을 친절과 사랑으로 대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중보기도
병원에 입원 중인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출처: 대한성서공회 매일성경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