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롱가포 비전트립(2)

2025. 08. 09.
 
---------- 7월 31일(목) ----------

몇 년 전에 교회 입구와 주방 바닥 시멘트 공사를 했던 방알 교회. 이번에는 교육관 페인트 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는 교육관이 없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회가 묵묵히 성장하는 것 같아 참 기뻤습니다. 오전 내내 열심히 칠하긴 했는데, 현지 교회 성도님들이 지나간 곳과 차이가 크네요..^^;  














센터에 가서 정비를 한 후에, 오후 늦게 다시 방알 교회로 돌아와서 저녁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구석진 곳, 작은 동네 같았는데, 어디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찬양이 시작되니, 탬버린을 든 청소년 3명이 앞에 나와 칼군무를! 이제 마지막 집회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센터로 돌아오는 길에 정말 맛있는 피자로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처음에 홀에 들어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그분들도 서울에서 온 비전트립팀!


---------- 8월 1일(금) ----------

마지막 날 오전에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SM몰 근처에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점심 맛있게 먹고, 시간 맞춰 아우라 대학으로 모이기~






아우라 대학 전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그 어려운 캠퍼스 전도를 영어로 하려니.. 정말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의 학생들이 호의를 가지고 끝까지 얘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영접기도까지 했습니다! 할렐루야~





 

마지막 일정으로 바탄 교회에서 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원래 없던 일정이었지만,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던 14살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찾아뵈었습니다. 교회에 붙어 있던 집의 모습은 그들의 고단함을, 아들을 찾아다니다가 햇볕에 다 벗겨진 엄마의 이마는 그들의 슬픔을 잘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위로해 주시고 돌보아 주시길 기도합니다.




센터에 돌아와서 새우와 삼겹살로 마지막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울컥하는 선교사님의 마지막 권면을 들으며 정들었던 센터를 떠났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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