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플로킹 전도의 필요성

2025. 09. 21.
  

우리 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노방 전도와 길거리 청소를 함께하는 '플로킹 전도'를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이유로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나가보려 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교회의 존재 목적 때문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모습으로든 전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최근 한국 교회 안에서는 노방 전도의 효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가득하고, 가정교회 역시 관계 전도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노방 전도는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전도의 방법입니다. 관계 전도가 개인 차원의 전도라면, 노방 전도는 공동체 차원의 전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관계 전도가 어려운 분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VIP가 있는 성도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전도에 힘쓸 수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VIP가 없는 성도들은 전도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온 교회가 함께하는 노방 전도가 정기적으로 필요합니다.

둘째,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지역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솔직히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이 지역에 화목한교회가 세워져서 주변 분들께 특별히 도움이 되는 일이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우리 교회가 낮은 자리에서의 섬김과 종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가정교회임을 생각할 때, 이는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벤트나 후원도 좋지만, 우선은 작은 섬김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주일마다 우리 교회 주변 청소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길거리 구석구석에 쓰레기가 참 많이 쌓여 있습니다. 그 궂은일, 우리가 감당해봅시다.

이 두 가지 이유로 볼 때, 플로킹 전도는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사역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매주일 오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플로킹 전도를 하려 합니다. 이 시간에 맡은 일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함께 참여합시다. 이제 우리는 점심 먹고, 청소하고, 전도합니다.

신윤철 목사
pastor@peaceful.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