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이사야 52:1-12


길잡이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의 회복에 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은 바빌로니아에 의해 파괴되었고, 유다 백성은 포로가 되어 강제 이주를 당했습니다(기원전 586년). 그들에게 한 사자(使者)가 와서는 하나님께서 그 성을 구원하실 것이기에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을 선포합니다.

새길말씀(이사야 52:10)
주님께서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드러내시니,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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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건지실 것이다
1   너 시온아, 깨어라, 깨어라! 힘을 내어라. 거룩한 성 예루살렘아, 아름다운 옷을 입어라. 이제 다시는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너에게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2   예루살렘아, 먼지를 털고 일어나서 보좌에 앉아라. 포로된 딸 시온아, 너의 목에서 사슬을 풀어 내어라.
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값없이 팔려 갔으니, 돈을 내지 않고 속량될 것이다."
4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이 일찍이 이집트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머물러 살려고 하였으나, 앗시리아가 까닭없이 그들을 억압하였다."
5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여기 바빌로니아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의 백성이 까닭도 없이 여기로 사로잡혀 왔고, 지배자들은 그들을 조롱한다. 날마다 쉬지 않고 나의 이름을 모독하고 있으니,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여야 하겠느냐?"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6   "반드시 나의 백성이 나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반드시 나의 백성은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과 내가 그들에게 말한 하나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7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하는구나.
8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들이 소리를 높여서, 기뻐하며 외친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오시는 그 모습을 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9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다.
10   주님께서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드러내시니,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11   너희는 떠나거라, 그 곳에서 떠나 나오너라.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아라. 그 가운데서 나오너라. 주님의 그릇을 운반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12   그러나 이제는 주님께서 너희 앞에 가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너희 뒤를 지켜 주시니, 너희가 나올 때에 황급히 나오지 않아도 되며, 도망 치듯 달아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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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1절과 2절에서 예루살렘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신부로, 먼지를 털어 버리고 일어서는 도성으로 묘사됩니다. 반면, 바빌로니아는 이제 먼지에 앉게 될 것이고, 좋은 옷을 빼앗기고 발가벗겨질 것입니다(사 47:1-2). 바빌로니아는 수치를 당하는 반면 예루살렘은 회복될 것입니다. 백성들의 바빌로니아 탈출과 예루살렘 귀환이 어떻게 묘사되나요(7-12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정의에 대해 배우게 되는 바는 무엇인가요?

기도
위로와 기쁨의 하나님, 주님께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의 구원의 좋은 소식을 기뻐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며 참된 평화와 회복의 원천이심을 선포합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돌보심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아멘.

중보기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