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이사야 66:1-14


길잡이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의 마지막 장으로서, 예배에 관한 신탁의 말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은 외적 행위로는 주님을 경배하지만 실상 그분께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합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시고,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반역한 자들의 운명에 대한 묘사로 마칩니다.

새길말씀(이사야 66: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 받침대다. 그러니 너희가 어떻게 내가 살 집을 짓겠으며, 어느 곳에다가 나를 쉬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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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민족들을 심판하시다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 받침대다. 그러니 너희가 어떻게 내가 살 집을 짓겠으며, 어느 곳에다가 나를 쉬게 하겠느냐?"
2   주님의 말씀이시다.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겸손한 사람, 회개하는 사람, 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내가 좋아한다."
3   소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자와 같다. 양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치는 자는 개의 목을 부러뜨리는 자와 같다. 부어 드리는 제물을 바치는 자는 돼지의 피를 바치는 자와 같다. 분향을 드리는 자는 우상을 찬미하는 자와 같다. "이러한 제사장들은 나의 뜻을 묻지 않고 제 뜻대로 한 자들이다. 오히려 가증한 우상숭배를 즐겼다. 가증한 우상들을 진정으로 좋아하였다.
4   그러기에, 나도 나의 뜻대로 그들을 혹독하게 다루어, 그들이 겁내는 것을 그들에게 들이닥치게 하겠다. 내가 그렇게 불렀으나 그들이 응답하지 않았으며, 내가 그렇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않았으며, 오히려 내가 보는 데서 악한 일을 하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골라 하였기 때문이다."
5   주님의 말씀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아, 너희는 그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를 미워하는 백성은 너희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너희를 따돌리며, 이르기를 '주가 영광을 드러내어 너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우리가 한 번 볼 수 있게 하여 보아라' 하고 말하나,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6   성읍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오며, 성전으로부터 소리가 들려 온다. 이것은 바로 주님께서 주님의 대적들에게 보응하시는 주님의 목소리이다.
7   시온은 진통이 오기도 전에 해산한다. 해산의 고통이 오기도 전에 아이를 낳는다.
8   누가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느냐? 누가 이런 일을 본 적이 있느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길 수 있으며, 민족이 어찌 한 순간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이 오자마자 아이들을 낳았다.
9   "바로 내가 아이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거늘, 어찌 내가 아이를 낳게 할 수 없겠느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아이를 낳게 하는 이가 나이거늘, 어찌 내가 아이를 못 나오게 막겠느냐?" 너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그 성읍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을 생각하며 슬퍼하던 사람들아, 너희는 모두 그 성읍과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이는, 너희로 하여금, 위로를 주는 예루살렘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게 하고, 또한 너희로 하여금, 풍요한 젖을 빨아들여 기쁨을 누리게 하려 함이다."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치게 하며, 뭇 나라의 부귀영화가 시냇물처럼 넘쳐서 흘러 오게 하겠다." 너희는 예루살렘의 젖을 빨며, 그 팔에 안기고, 그 무릎 위에서 귀여움을 받을 것이다.
13   "어머니가 그 자식을 위로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니,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14   너희가 이것을 보고 마음이 기쁠 것이며 너희의 뼈들이 무성한 풀처럼 튼튼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권능이 종들에게 알려지며, 주님께서 원수들에게 진노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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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오늘 본문 1절은 구약에서 유일하게 땅을 주님의 발판으로 언급하는 구절인데, 사도행전 7장 49절에서 최초의 그리스도인 순교자 스데반이 이 구절을 인용합니다. 이 이미지가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관계에 대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1절에 언급된 “집”은 재건 중이던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킵니다). 2절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기뻐하시나요? 10-14절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나요? 여러분의 예배 생활은 하나님께 여러분의 신실함과 신뢰를 나타내고 있나요? 오늘 여러분은 무엇에 대해 기뻐할 것인가요?

기도
주권자이신 하나님, 하늘은 주님의 보좌요 땅은 주님의 발판입니다. 저는 겸손하고 회개하는 심령으로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제가 주님께 순종하며,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기뻐하며, 언제나 신실하게 하소서. 아멘.

중보기도
훼손된 교회 건물을 복구 중인 교회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