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누가복음 2:1-20
길잡이
마리아와 요셉이 행선지인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께서 태어나십니다. 천사들이 근처 들녘의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알립니다. 목자들은 달려와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님을 봅니다.
새길말씀(누가복음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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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탄생(마 1:18-25)
1 그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온 세계가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3 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고향으로 갔다.
4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5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는데,
6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7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목자들이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듣다
8 그 지역에서 목자들이 밤에 들에서 지내며 그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한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고,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니,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12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징이다."
13 갑자기 그 천사와 더불어 많은 하늘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14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15 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바, 일어난 그 일을 봅시다."
16 그리고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냈다.
17 그들은 이것을 보고 나서, 이 아기에 관하여 자기들이 들은 말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18 이것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목자들이 그들에게 전해준 말을 이상히 여겼다.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고이 간직하고, 마음 속에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본 모든 일이 자기들에게 일러주신 그대로임을 알고, 돌아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찬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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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누가가 전하는 예수님의 겸비(謙卑)한 탄생 이야기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세금 징수를 위해 인구조사를 명하는데, 이는 백성들을 좌지우지했던 로마의 힘을 보여 줍니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칭호들, 가령, 구세주, 주님 등은 당시 로마 황제에게 붙이곤 했던 칭호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목자들은 낮은 사회적 계층이었지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듣는 첫 번째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탄생은 어떤 이들에게 좋은 소식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도
가장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 주 예수님, 저도 천사들과 더불어 노래하며 주님의 탄생을 기뻐합니다.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주님께서 탄생하셨다는 기쁜 소식에 저는 큰 기쁨으로 충만해집니다. 아멘.
중보기도
성탄 전날 예배로 모인 회중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