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프리칭웍스

2025. 12. 07.
  

얼마 전에 1인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작은 설교집을 몇 권 내보려 합니다.

출판사 이름은 프리칭웍스(PREACHING WORKS)입니다. 이 이름에는 세 가지 의미와 함께 저의 믿음과 꿈이 담겨 있습니다.
 
설교는 역사한다.*
설교 저작물**
설교를 만드는 곳***

설교자로서 마주하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설교의 능력을 끝까지 신뢰하는 일입니다. 회의(懷疑), 낙심과의 싸움이죠. 저의 세 번째 목회칼럼에도 이러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예언자적 비관주의는 오늘날 설교자들의 마음 한켠에도 똑같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잠시 느끼기만 할 뿐, 삶이 변하지 않는 성도들의 모습으로 인해 낙심할 때가 있죠. ... 어차피 듣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입을 다물 때도 있습니다. 아니, 성도들의 삶은 고사하고, 저의 삶도 깊어지게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설교만 더해가는 것 같아 늘 고민입니다.(#3 확신 )

그렇습니다. 무기력한 설교 앞에서 설교자는 웁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제 마음 한쪽 구석에서 이런 외침이 또렷이 들려옵니다. "그래도, 그래도 설교가 답이다." 

예, 저는 울지만, 또한 분명히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설교는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은혜의 방편이며, 신학의 정점입니다. 그래서 자주 다짐합니다. 설교 준비를 더, 더, 더 성실히 하자고. 강단에서 내려와 후회하지 말자고. 나부터 설교한 대로 힘써 살아 보자고.

앞으로는 조심스레 설교집도 내보려 합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설교 워크숍을 열어 설교로 고민하는 여러 설교자들과 함께 좋은 설교를 만들어가는 작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써놓고 보니, 꿈이 결코 작지 않네요.^^

선배 목사님께 1인 출판사를 만들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저에게 엉뚱한 면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참 엉뚱한 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엉뚱함을 통해 어떤 결실을 맺게 하실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윤철 목사
pastor@peaceful.church